일본 문부과학성은 현행 고교졸업자와 대학입학자격검정 합격자에 한해 인정해 온 대입자격 요건을 이르면 내년도 입시부터 철폐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조선인학교와 인터내셔널 스쿨 등 국내 외국인학교를 정규 학교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이들 학교출신들은 졸업후 대입검정에 합격하지 않고서는 대입응시 자격조차 얻을 수 없었다. 문부성은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대학이 독자적인 입학자격 심사를 통해 고교졸업과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18세 이상의 사람"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1천명에 달하는 조선인학교 고등부 졸업자, 인터내셔널 스쿨졸업자 수백명, 고교중퇴자 11만명, 중학교 졸업자 등은 대입검정을 치르지 않고도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