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다음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아시아 동맹국에 관계자들을 파견, 외국 정부와 업계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사업 참여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원 분야 뿐 아니라 레이더 및 요격미사일 기지주둔 등 외국의 지원이 미사일 방어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대한 동맹국들의 반응은 아직 신중한 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다음 달 있게될 나토 및 아시아 동맹국과 협의는 외국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구상을 다듬고 방어시스템의 개념적 구조 등에 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스는 특히 동맹국과 논의 과정에서 중동에서 발사될 수 있는 미사일을 조기탐지하기위해 터키에 레이더를 설치하는 문제, 중부 유럽 국가들에 1개 이상의 요격미사일 등을 두는 방안 등이 나올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가 이처럼 외국의 지원과 참여을 바라고는 있지만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가 나토 동맹국의 국방 예산부족 문제 등 상당한 장애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