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팔레스타인의 정치, 안보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중동평화안에 대해 "유럽 지도자들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럽 지도자들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에 자유 선거와 새로운 헌법, 법치와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 정상들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의 전제조건으로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축출을 요구하고 있는 자신의 중동 평화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에 대한 나의 제안에 대해 유럽 지도자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해, 아라파트 수반 축출에 미온적이었던유럽 지도자들로부터 모종의 양보를 얻어냈음을 시사했다. 유럽 정상들은 팔레스타인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공감을표시하면서도 아라파트 배제 문제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들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카나나스키스 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