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26일 파키스탄군과 테러조직 알카에다 추정 무장괴한들간에 교전이 발생해 파키스탄군 10명이 숨지고, 최소 2명의 괴한들이 사살됐다고 파키스탄 내무부와 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 관리는 파키스탄군이 이날 새벽 아프가니스탄 접경 팍티카 지역 부족마을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세력을 추적하던도중 양측간에 전투가 벌어져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투는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9.11테러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북서변방 부족마을에 은신하고 있을 것이라는 밥 그레이럼 미국 상원정보위원회위원장의 발언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미국과 파키스탄측은 그간 파키스탄 서부지역에서 알카에다 및 탈레반 도주세력에 대한 공동 수색작전을 벌여왔다. 자베드 치마 파키스탄 내무부 비상대책국장은 파키스탄 병력이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한 건물을 포위하던중 저항을 받았으며, 곧 이어 양측간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져 장교 2명을 포함, 파키스탄군 1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이 과정에서 괴한 2명을 사살하고 체첸 출신의 1명을 생포했다고 치마 국장은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리는 교전과정에서 작전에 투입된 파키스탄군중 일부부상자들이 발생, 헬리콥터편으로 긴급 후송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에 따라 이슬라마바드 서쪽 300km 지점 와나 부근에서 수색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키스탄 경찰은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의심되는 강경 무장단체 일원 약 100명을 체포했다고 정부당국자가 밝혔다. 파키스탄 경찰은 지난 3일간 전국에서 수니파 무장단체인 시파-이-사하바(SSP)와 라쉬카-이-쟝비(LJ) 일원 약 95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