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캐나나 로키산맥휴양도시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부시 대통령은 26일-27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7개국 정상과 만나 `아프리카 마샬플랜'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빈곤 퇴치 및 개도국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은 G-8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하고 테러전 확전과 중동평화방안 및 국제경제현안 등 공동관심사를 심도있게 협의한다. 부시 대통령의 2번째 캐나다 방문에는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동반했다. 부시 대통령은 캐나다 도착에 앞서 이날 오후 1주일째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 산불 현장을 방문해 산불 피해지역을 연방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해 7월 이탈리아에서 제노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세계화 반대 유혈시위로 사상사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빈곤퇴치 ▲미래를 위한 유산 ▲번영증진 등에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13억 달러 규모의 에이즈 퇴치기금 조성, 아프리카 빈곤국지원에 관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