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 우세한 지지를얻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지지도가 다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천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개인인기도나 직무 수행도 면에서 모두 70%대 중반을 유지하는 등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밝혔다. 공화당 조사원 에드 괴아스는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인기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지지도의 응집력면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1월이후 남성 유권자 지지성향에서 공화당과 같은 지지율을얻음으로써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특히 가장 경쟁력있는 그룹인 어머니와결혼한 여성,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 등을 포함한 여성 유권자에게서는 공화당보다 8%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또 독립적인 유권자 사이에서도 지지도가 상승했다. 결국 정당 지지도면에서 민주당은 44%의 지지를 받았으며 공화당은 40%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이 다소 앞섰다. 한편 CNN-유에스에이 투데이, 갤럽-입소스 레이드가 실시한 두차례의 최근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여성 사이에서 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었다. CNN-유에스에이 투데이 조사나 갤럽의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40%로 공화당을이겼으며,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20% 포인트 강세였다. 에드 괴아스와 함께 조사를 실시한 민주당 조사원 세린다 레이크와 민주당 동료들은 부시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응한 대다수는 대통령이 목표를 분명히 하지않은채 다른 나라 사태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테러리즘과 국가방위 문제가 경제문제와 함께 국정의 가장큰 현안으로 나타났다. 실업과 직업문제는 교육과 함께 세번째로 중요한 현안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율은 ±3%. (워싱턴 A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