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히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내년 10월 이슬람회의기구(OIC) 정상회의 개최후 총리직에서 물러나며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부총리가 뒤를 잇게된다고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가 25일 밝혔다. 할릴 야코브 UMNO 사무총장 겸 공보장관은 UMNO 최고 회의가 끝난 뒤 국영 TV를통해 이같이 밝히고 마하티르 총리는 권력 이양을 원활히 하기위해 사임전 두달간휴가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코브 공보장관은 마하티르 총리의 정확한 사임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압둘라 부총리는 마하티르 총리가 OIC 정상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총리직 사퇴와 함께 UMNO와 범여권인 국민전선의 당권도 넘길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부총리는 마하티르 총리가 지난 98년 아시아 경제위기 당시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안와르 이브라힘 부총리를 권력투쟁 과정에서 제거함에 따라 집권 여당의 제2인자로 부상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