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힌 중동평화안에서 제시한 대로 3년안에 최종 평화 협정을 맺을수 있도록 정치력과 용기를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이스라엘의 안전과 유엔 결의 242,338호에 토대를 둔 신뢰할 만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지원하겠다는 다짐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테러와 타협하지 않는 새 팔레스타인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제안엔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프레드 에크하드 유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라파트 수반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은 선거에 의해 팔레스타인 국민의 자유의사로 선출됐다"고 말하고 " 누가 팔레스타인 인을 이끄느냐 하는 문제는 국민 스스로 결정할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도 부시 대통령의 연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전하며 인정된 국경선 테두리안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전망을 제시하고있다고 평가했다. 드 빌팽 장관은 이어 부시 대통령의 평화안이 테러와 전쟁,유태인 정착촌 건설중단,팔레스타인 영토 점령 중단 등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목표를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유대인 단체인 시몬 비젠탈 센터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의 축출을 시사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평화안에 환영의 뜻을나타냈다. 시몬 비젠탈 센터 측은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분명하고도 올바르게 말했다"면서 "야세르 아라파트의 지도하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으로 이르는 길에 도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대신할팔레스타인 새 지도부 선출과 임시국가 창설을 골자로 하는 중동평화안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미국은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 앞으로 3년 이내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창설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욕 파리 AP AFP=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