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의 새 교육장관으로 임명된 유누스 카누니 전(前)내무장관이 23일 임시 정부의 합법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자신은 교육장관직을 수락한 바 없다는 입장을 표명, 정부출범 초기부터 진통이 빚어지고 있다. .

앞서 아프간 국영 TV는 지난 22일 밤 하미드 카르자이 임시정부 수반이 이끌게될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하면서 카누니가 교육장관 및 국가안보 고문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었다.

카누니는 "내각 각료 명단이 보도된 이후 카르자이 수반을 만난 적이 없다"며 "장관직 수락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개최된 종족대표 회의인 `로야 지르가'의 진행 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카르자이는 국가 수반으로서 완벽한 합법성을 갖고 있지만 내각의일부 각료는 로야 지르가의 확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합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각의 합법성은 의회 구성과 의회의 결정에 의해서만 얻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각에 다시 참여하는 대신 모든 종족 단체들을 포괄할 수 있는신당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 정권 전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북부동맹의 실세였던 카누니는 로야 지르가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 정부내 요직인 내무장관직을 사퇴했었다.

(카불<아프가니스탄> AP.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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