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 협의를 위해 이달중 열릴 예정이었던 북일 적십자 회담이 연기될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연기 이유는 북한측이 그동안의 양측 외교 당국간 조정 과정에서 일본인 행불자조사에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보고는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일본측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이 25일부터 작업에 착수할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 인양 문제와 북미협상 재개 등의 국제 환경도 회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일 양측은 지난 4월 하순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적십자 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됐다고 일본측이 주장하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생사 확인 문제 등을 협의할 회담을 6월중에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