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씨가 구속된데 이어 한달만에 다시 둘째 아들 김홍업씨가 21일 검찰에 구속됐다고워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서울발 AP통신을 인용, "김 대통령의 둘째 아들로 53세인김홍업씨가 최근 잇단 비리의혹에 연루돼 구속됨으로써 임기를 몇달 남겨놓지 않은 김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검찰당국은 김홍업씨 구속과 관련, 기업으로부터 뇌물형식으로 약 180만 달러를 받고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업씨는 김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재단 사무총장으로 검찰 구속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76세의 김 대통령은 현재 일체의 비리의혹에 연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자식들의 비리연루와 구속때문에 국민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내용을 전하고 김 대통령이 소속했던 민주당은 지난주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