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10명 가운데 7∼8명은 이번 월드컵이 여행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하는데 크게 작용한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향후 월드컵 관련 상품이 출시되면 적극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 따르면 `홍콩국제관광박람회' 기간(5.29∼6.2)에박람회장 내 한국홍보관을 찾은 홍콩인 464명을 대상으로 `월드컵과 한국관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인 441명이 이번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맞췄다. 이번 월드컵이 향후 해외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1%가 `상당히 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31.9%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반응을보였다. 또 향후 경기장 답사 등 월드컵 관련상품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67.5%는 `이용할 의사가 있다', 13.5%는 `적극 이용하겠다'고 각각 응답해 긍정적인 답변이 80%를 넘었다. 한편 중화권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과 관련해 응답자의 98.9%는 한류에대해 잘 알고 있으며, 특히 77.9%는 방한여행을 결정하는데 한류가 긍정적인 영향을미친다고 답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이 홍콩은 물론 전세계에 관광한국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월드컵 관련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