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57)가 22일 지난달가택연금에서 풀려난 후 수도 양곤을 벗어나 당무와 관련한 일주간의 첫 지방여행에나섰다. 목격자들은 수지 여사가 이날 아침 일찍 양곤 시내 자택을 떠나 자신이 이끌고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중진들과 함께 양곤 북쪽 570㎞ 지점에 위치한 미얀마제2의 도시 만달레이로 떠났다고 전했다. 수지여사는 만달레이로 가는 도중 마그웨, 키아욱파다웅, 나트마욱 등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나트마욱은 수지여사의 부친으로 미얀마 독립 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고향이다. 수지 여사의 이번 지방여행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지난 달 6일 가택연금을 풀면서 수지여사에게 보장한 정치활동 자유 약속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양곤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