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의 외교단지에 있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총영사관 등에 난입하고 있는 일련의 소규모 탈북자 사태가 대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출신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가 21일 경고했다. 폴러첸 박사는 이날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열린 탈북자 문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 옛 동독의 붕괴를 촉발시킨 난민 탈주사태가 되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탈북 난민 행렬은 앞으로 수주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규모 탈주사태의) 역사가 되풀이 되고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전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서 의료 활동을 하던중 추방된뒤 반 김정일(金正日)정권 활동을 벌이고 있는 폴러첸 박사는 일부 인권및 시민 단체와 함께 중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제3국망명 등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들어 현재까지 탈북자 45명에 대해 제3국 경유 한국행을 허락했으나 최근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처리 문제와 관련, 점차 외교적인 마찰을 빚자탈북자들이 외국 공관에 진입하게될 경우 공안당국에 통보와 함께 이들을 넘겨 줄 것을 베이징 주재 외국 공관에 요청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