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이슬람 교리가 지배하는 이란의 한 대학이 23년만에 미스 이란 선발대회를 다시 열었다고 테헤란의 일간지 아브라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테헤란의 과학기술(엘름-오-사나트)대학이 대학당국의 승인하에 이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으나 행사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강경파들은 이 행사와 관련, 반문화적이며 대학가에 저속한 풍조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미스 이란 선발대회는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중단되기 전까지는 매년 열렸으며 승자는 미스월드 대회에도 참가했다. (테헤란 dpa=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