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악의 축"국가들을 "세계 최악의 체제"라고 지목하고 이 국가들이 테러 조직과 연계해 미국과동맹우방을 위협하는 사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목공노조 모임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조직이 악의 축 국가와 한 패를 이루는 것은 커다란 위협"이라면서 "우리의 자라는 세대를 위해, 그리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도 세계 최악의체제 국가들이 세계 최악의 무기들로 미국과 우리의 동맹 우방을 위협하는 사태를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 위협에 대처하는 테러전에 시한이 있을 수 없다면서 무기한의 테러전을 거듭 선언하고 "내 책상에 테러전 종식 시한 일정은 없다"며 자유수호국가들과 국제 연대 강화를 통한 결연한 테러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은 솔직하게 말하고 마음 속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본인은 악을 악의 이름으로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의 전쟁은 선과 악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지도력으로 결국 선이 악을 이길 것이며 우리는 바로 그같은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며 특유의 `선악투쟁론'을 전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은 결국 우리의 자라나는 어린 세대가 앞으로 직면할 위협에 대처하는 전쟁"이라며 "커다란 위협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다름아닌 자유를증오하는 지도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체제들이 장악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이라고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