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레슬러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제시 벤추라 미국 미네소타주(州) 지사(50)가 올 가을 실시 예정인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벤추라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가족의 사생활에 대한 언론 보도내용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더 보디'(The Body)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프로 레슬러로 인기를 끌던 벤추라 지사는 지난 87년 현역에서 은퇴,레슬링 아나운서와 영화배우를 거쳐 98년 개혁당 후보로 미네소타주 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주지사로 선출된 뒤에도 프로풋볼리그 아나운서로 활동하는가하면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의 대상이 되고 했다. 올 초에는 개혁당을 비난하며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