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본토 방어와국민 보호를 위한 국토안전보장부의 연내 발족을 촉구하는 특별 메시지를 상원에 보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미국이 금세기들어 처음으로 직면한 새로운 위협을 설명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국토안전보장부 신설안을 상원에서 조속히 입법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 테러리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국가는 끊임없이 심화하는 그 같은 위협에 맞서기 위해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은 국경경비 강화,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등을 이용한 대량살상 테러위협에 대비해 정보의 수집분석 강화, 대(對)테러 유관기관간 공조 강화 등 제반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러나 국력 결집과 효율적인 테러 대응을위해 국토안보부 발족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매클레런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7일 테러 공격을 막고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일이 대통령의 "지상과업"이라고 강조하고 본토 방어를 위한 국토안보부 신설에 대한의회의 조속한 승인을 강력 촉구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오전 백악관으로 민주당 조지프 리버맨 상원 행정위원장을비롯한 공화당과 민주당 중진의원을 초치해 2003년에 바로 국토안전보장부가 가동할수 있도록 의회가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 관련 조치를 입법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시대통령은 6일 전국 연설을 통해 본토 방어를 위한 획기적인 연방정부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토안전보장부 신설 방안을 국민과 의회에 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