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중국을 강타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명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관영 중국일보(中國日報)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쏟아진 폭우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산시(陝西)성에서만 152명이 숨지고 30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산시성의 한 고위 관리는 "실종된 300명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남동부 푸젠(福建)성의 경우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푸젠성 타이닝의 한 관리는 이 지역에서만 8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남부 광시(廣西) 장족자치구에서는 21개 지역이 홍수피해를 입었으며 3명이 숨지고 15억6천위앤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주말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에서 29명, 충칭(重慶)에서 26명, 쓰촨(四川)성에서 30명이 홍수로 각각 목숨을 잃었다. 중앙기상국은 양쯔강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으며, 광시, 푸젠, 후난(湖南), 장시(江西)성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