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현재 대만 은행권의 해외 채권규모가 세계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만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권의 해외 채권 총액은 독일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4위로 전분기에 비해 3.25% 증가한 6백12억 8천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채권 가운데 0.52%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만 은행권의 해외 채권 가운데 외국계 은행에 대한 채권비율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외환 스왑협정에 따른 해외 은행 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은행권이 잉여자금의 운용처로 해외를 주목했기 때문 이라고 대만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기간별로 보면 1년 이하 만기 채권의 비율은 78.23%로 4백79억4천만달러였으며 2년 이상 만기 채권 비율은 15.09%로 96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1년 이상 2년 이하 만기 채권 비율도 6.08%로 37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도 선진국에 대한 채권비율은 전체의 59.2%였으나 개발도상국에 대한채권비율은 11.13%에 그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