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16일에 이어 17일 밤(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예닌에 다시 진입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군이 10대의 탱크, 장갑차, 불도저 등을 몰고 도시로 들어왔으며 총성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의 공격은 지난달 10일 6주간 점령했던 팔레스타인 도시들로부터 철수한 뒤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스라엘 군은 베들레헴 지역의 유명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지도자 왈리드 스베(29)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일원인 스베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에 동참한 인물로 이스라엘 군으로부터 수 명의'자살폭탄 테러범'들을 이스라엘에 침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간의 폭력사태가 격화된 지난 20개월간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팔레스타인 무장요원은 수 십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도 이날 이스라엘 군이 쏜 총에 맞아 1명이 중태에 빠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닌,라말라,예루살렘 AP,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