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전개하고 있는 군사작전은 새로운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등장할수 있도록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을 배제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가 17일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다비드 하샴 아랍 담당 보좌관은 "군사작전의 최종 목표는아라파트를 밀어내고 팔레스타인측에서 모하메드 다흘란이나 아부 마젠, 아부 압바스 등과 같은 새롭고 젊은 지도자들이 부상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다흘란이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하샴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또 아라파트 수반을 `독재자'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팔레스타인측에서 당장 파트너를 기대하지 않는다. 평화에 관한 한 아라파트는더이상 상대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주요도시 공격 당시에도 팔레스타인측이 아랍권으로터 확고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41세의 다흘란은 이달 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치안부대장에서 물러나현재는 자치정부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고 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비난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의 언론 회견과 관련, "그는 우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권한이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인 머큐리 뉴스 회견에서 장차 출범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부패하고 테러를 방조하는 아라파트의 자치정부를 토대로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또 이스라엘이 전날 요르단강 서안을 따라 분리 장벽건설에 들어간 것과 관련, `시오니즘적 인종차별주의'를 반영하는 `끔직스런 침략행위'라고비난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벽 구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이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