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건설노조(IG 바우)가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 독일 노동계의 파업투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노조 간부들은 사측과의 임금협상결렬에 따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98%의 찬성표가 나왔다고 밝히고 북부 도시들에서 먼저 파업에 돌입한 뒤 다른 지역들로 파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85만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건설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1949년이후 처음이다. 건설노조의 파업 결의는 금융노조와 소매업계가 인금인상을 위해 파업투쟁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독일 금속노조(IG 메탈)등은 대규모 파업투쟁을 통해 4%의 인금인상을 이끌어냈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