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교민사회가 14일 한-포르투갈전으로 또 다시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다. 지난 10일 한미전 때와 마찬가지로 LA 코리아타운에 합동응원장이 여러군데 마련됐기 때문이다. LA 한인회.시민권자협회.재미대한체육회는 경기 시작 한시간전인 14일 오전 3시30분부터 대형소매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에서 포르투갈전 합동응원을 펼치며 응원객들에게 커피와 도넛, 붉은악마 티셔츠 등을 무료 배포한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한국이 포르투갈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16강에 들어갈 수 있다"며 "한국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주 동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레스토랑 `로젠 브루어리'와 카페 `팜츄리 LA',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 가든 스위트 호텔,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 분식전문점 `알배네' 등도 대형스크린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LA 남부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한인단체들도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마켓과 식당, 호텔 등지에서 합동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