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헤르츨리야에서 11일 팔레스타인 인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15세 소녀가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50분께 헤르츨리야 중심가의 자밀 레스토랑에서 폭탄이 터져 식당이 완전히 파괴됐고 자살폭탄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5명의 부상자가운데 심하게 다친 15세 소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이스라엘 공영 TV방송에서 "손에 뭔가를 쥔 녹색 점퍼 차림의 괴한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와 물을 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가 어느 단체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날 폭발은 "이스라엘 범죄에 대한 자연스런 대응"이라고만 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테러 역시 테러 공격을 막지 못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관계자는 "헤르츨리야 테러공격은 팔레스타인이 살인을 위한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스라엘인을 죽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