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개발된 휴대용 방사능 탐지기 '사이로'(Cyro)3'가 공항과 국경, 항구에서 테러분자들의 핵물질 및 폭탄 밀반입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영국 국립방사능보호위원회 마이크 클라크 대변인은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매거진'에 "'사이로 3'는 천연 방사능과 인공 방사능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 이들 장비로도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더러운 폭탄"도 탐지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로 3'은 주로 아연광석 처리 과정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희귀 성분 제라늄 결정체를 담고 있다. 종전 방사능탐지기들은 부피가 커서 실험실에 장치돼 이용됐으나 기술과 디자인 발전으로 신형 탐지기 무게는 불과 10파운드로 축소됐다. 이 신형 방사능탐지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소재 로런스 버클리 연구소의 로렌조 파브리스 박사 팀과 캘리포니주 리버모어 소재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함께 개발했다. 이 두 연구소는 에너지부의 보안 관련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소 과학자들은 국토 안전과 관련, 사이로 3이 특정한 장소에서 여러 종류의 방사능을 탐지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