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 10일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져 주거지역까지 위협함에 따라 주(州)정부가 주민 4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림청은 2만4천400㏊ 면적의 산림을 태운 산불이 주거지역에서 16km 떨어진 지점까지로 확산돼 주립공원 인근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빌 오윈즈 콜로라도 주지사는 "콜로라도 전역이 불타고 있다"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산불은 지난 8일 덴버에서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파이크 국립 삼림지대에서 불법 캠프파이어로 촉발됐다. (덴버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