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이 지난 6일 실종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정영호 서기관(47)은 지난 6일 친구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다 연락이 끊겼다. 외교부는 "현지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교민단체와 탐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필리핀 경찰은 현지 범죄조직에 의한 납치.강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