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9일(현지시간) 실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다. 르 피가로의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여당연합(UMP)등 중도우파가 40%의 표를 얻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좌파는 36%의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론조사기관인 CSA의 조사에서는 친(親)시라크 정당이 1백40∼2백50석의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1차 투표에 8천4백여명이 난립함에 따라 판세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 마리 르펜 당수가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2∼15%를 득표해 최대 4∼5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5백77개 선거구에서 8천4백명 이상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1차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12.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2차투표가 실시된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