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곧 중동평화 정착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본토테러 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금주말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열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과 1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중동평화 정착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회피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측근들은 평화회담 일정과 극도로 민감한 일부 정치문제의해법 등을 담은 일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이 이를 검토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달 터키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회담에 때맞춰 새로운 구상이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부시 대통령 또는 가능성은 낮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앞으로 행할연설에서 중동평화 정착과 관련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무바라크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강점종식과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을 위한 세부일정 마련을 부시 대통령에게 강력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지침을 마련할방침임을 전달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