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인해 사임압박을 받고 있는 뷜렌트 에체비트(77) 터키 총리가 7일 여야 주요 정치지도자들이 모이는 회담에 참석하지 못해그에 대한 사퇴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에체비트 총리의 공보 자문관은 이날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대통령 주재로정부 및 야당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는 의사가 권고한 대로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용이하기 위해 인권개혁에 관한중요한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체비트 총리는 지난주 주요 군 장성들과의 회담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등 지난달 28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집권 3당 연정의 일원인 중도우익의 모국당에서는 에체비트의 총리의 건강상태가 과중한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판단,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야 할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카라 AFP.A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