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포격전으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리처드 아미티치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인도에 도착, 파키스탄과 긴장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 아미티지 부장관은 뉴델리 도착 지후자스완트싱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간다고 미 대사관 관리는 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6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를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만났다. 회담에서는 파키스탄이 이슬람 반군들의 인도령 카슈미르 침투를 지원한다는 주장과 반군들의 이런 공격을 막기위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슬람 반군의 카슈미르 침투를 저지하겠다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약속을 보증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아미티지 부장관이 앞서 파키스탄 관리들과 회담에서 이슬람 반군의 월경 공격은 중단되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니루파마 라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아미티지의 방문이 인도의 견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회담에서는 카슈미르 국경 지역에 관한 공동 순찰에 대한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주 초 양국 군대의 공동 순찰 보다는 국제 사회의 감시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처드 부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슬람 반군의 인도령 카슈미르 침투가 중단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인도측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이 박격포와 기관총을 동원한 전투를 계속함에 따라 1천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경찰이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인도령 카슈미르 국경선 부근 5개 마을에서 1천여명의 주민이 집을 떠났다고 전했다. 양측의 포격전으로 최근 3주동안 100개 마을에서 7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뉴델리 AFP AP =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