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아동성착취혐의 등으로 영국에서 수배를 받고있는 70년대 영국록가수 개리 글리터(57)가 베트남에서 발견될 경우 즉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70년대 '나는 갱두목''당신은 나를 원하나요' `록앤롤' 등을 불러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개리 글리터는 이후 아동성착취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99년에는 아동포르노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4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판투이탱 베트남외무부대변인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글리터가 베트남에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않았지만 계속해서 확인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그가 발견되면 즉시 추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탱대변인은 "그가 직접 베트남에서 범죄행위를 하지않았다 하더라도 이미 수배를 받아온 인물이기때문에 그는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17세이하 어린이 성범죄를 중죄로 인정, 엄격히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관계자는 베트남과는 달리 "그가 캄보디아 법을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방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난 7개월간 그의 캄보디아 체류를 허용했으며 최근 그가 베트남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