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항공 회사들과중국 공항들에 직접 투자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국무원 민용항공총국 바오페이더(鮑培德) 부국장이 밝혔다. 바오 부국장은 세계 280개국 항공 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58차 연차 총회에서 "외국 기업들이 중국민용 공항들과 항공 회사들에 투자하는데 대한 제한들을 적절히 완화할 것"이라고밝혔다고 중국 신문들이 6일 보도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조건을 갖춘 중국 공항들과 항공 회사들이 외국 자본을직접 이용하고, 해외 증권시장에 상장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오 부국장은 중국 항공 산업에 대한 외국 자본 허용은 "발전중인 중국 민간항공 산업이 외국 자본을 적극 이용하고, 외국 기업의 직접 투자와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항공 여객들이 지난해 7천520만명에 이어 2005년 1억명을 돌파하고2010년엔 1억4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오 부국장은 중국의 항공 화물량은 더 급속히 늘어나 지난해 170만t에서 2010년에는 3배에 가까운 47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민간 항공 업계는 현재 577대의 여객기를 보유중이며 국제선 130개 등 1천100개 노선을 운항중이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