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린지 미국 백악관 경제담당 보좌관은 4일지난 90년대는 일종의 투기의 시대였다고 규정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린지 보좌관은 지난 90년대의 미국 금융시장 상황은 영국의 '사우스 시(South Sea) 버블'과 19세기 미국의 운하.철도 주식 열풍과 유사한 점이 있다면서 "우리는이제 과열의 후유증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린지 보좌관은 일부 상장사 중역들이 회사에 대해 만사가 잘 되고 있다고 장담하는 한편으로 자사주 매도에 열을 올리거나 회사를 사금융기관처럼 악용한 것도 과열의 또다른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닷컴 기업들에게 자본은 거의 공짜였고 결국은 낭비되고 만 것도 과열의흔적이라고 말하고 월스트리트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종종 공적인 이익보다 사적인이익을 앞세웠다고 꼬집었다. 린지 보자관은 "우리는 이제 이런 과오를 시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미국 행정부는 감독당국인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시활동과 규제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적정한 자금을 기꺼이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