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테러 지원을비호하는 국가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선언한 가운데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려 하거나보유하고 있는 체제에 대한 군사대응을 향후 선택 대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국가안보국(NSA) 본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미 연설에서 밝혔듯이 미국과 우리의 자유를 증오하는 나라에 대응함에 있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물론 그 같은 선택 대안중 하나는군사대응"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거듭 말한대로 현시점에 내 책상위에는 어떠한 계획도 올라와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목한 나라들은 미국의 경고를 심각하게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군사대응 목표로 이라크 등 특정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가 중동 현안에 밀려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느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변함으로써 부시 대통령의 그 같은 경고가 사실상 이라크를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과 본토 방어를 향한 강력한 의지는 대통령에게 최대의과업이라면서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은 미국이 자유를 방위하기 위해 어떻게 이를방어하는지 진지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육사졸업식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확실할 경우, 이에 대한 억제차원을 넘어 테러지원비호국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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