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원은 4일 바스크 분리를 주장하는 무장단체 ETA의 정치조직인 바타수나당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찬성 304 대 반대16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집권 인민당과 야당인 사회당 등 주요 정당들 대부분이 찬성한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연합좌파(IU)와 바스크민족당(PNV) 및 공산당 의원들 뿐이었다.

오는 23일 상원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이 법안은 테러를 지원하는 정당을 불법화하는 것으로 바타수나당이 이로 인해 자동적으로 불법단체가 되는 것은 아니고대법원의 판결이 나야 한다.

대법원은 정부나 상.하원 의원 50명 이상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유체제를 해치거나 민주체제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활동하는 정당을 금지할 수 있다.

앙헬 아세베스 법무장관은 이 법안을 "바타수나당처럼 테러활동에 가담하는 정당들을 불법으로 규정, 해산시킬 구체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바타수나 당은 지난해 바스크 지방 선거에서 10%의 득표를 기록했다.

(마드리드 dpa.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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