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5일 카슈미르 국경지대를 공동으로 순찰하자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의 제안에 대해 논의해 볼만한 생각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니사르 메몬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이 제안을 협상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긴장을 완화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인도와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지파이 총리의 이번 제안은 최근 몇 주간 핵 강국인 두 나라를 전쟁 위험 속으로 몰아넣은 카슈미르 사태에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파키스탄은 무장세력이 국경을 넘어 인도측을 공격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카슈미르에 독립적인 감시요원을 배치하자고 주장해왔으나 인도는 파키스탄이 먼저 국경을 침범해 자행되는 테러를 근절할 때까지 대화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