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들은 5일 계약협상에서 경영진이 내놓은 제안에 항의해 기사와 사진, 삽화 등에 이름을 표기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5일자 워싱턴포스트의 국내 면과 스타일, 스포츠, 메트로 섹션 등의기사는 기자 이름 없이 발행됐으며 일부 사진과 삽화 등도 이름 없이 발행됐다.

또 포스트 창간 125주년 기념으로 발행된 40페이지짜리 부록에서도 8개 기사중 5개 꼴로 기명 처리되지 않았다.

워싱턴-볼티모어신문조합 지역대표인 캘빈 존은 "우리는 기명 거부를 통해 워싱턴포스트 경영진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트리셔 던 워싱턴포스트 노무담당 부사장은 "다른 4개 조합과는 최근 계약만료 전에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다른 신문들은 직원을 해고하고 있지만 우리는 임금 인상과 연금 개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포스트 경영진과 조합측은 임금과 휴가, 조합탈퇴 규정 등에 이견을 보여 3년 계약기간 만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16일 협상이 결렬됐으며 조합은 기명 거부를 5일과 6일 실시한 뒤 이를 이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 yung23@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