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5일 파키스탄과 첨예하게 대치해온 카슈미르 국경지대를 공동으로 순찰할 것을 파키스탄측에 제안했다.

바지파이 총리의 이번 제안은 핵강국인 두나라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카자흐스탄의 경제 수도인 알마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양국 국경지역을 순찰, 이슬람 민병대들이 더 이상 인도령 카슈미르로 월경해 공격을 단행하지 않는 다는 점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접경지역을) 공동 순찰할 수 있다"고 밝히고 미국과영국의 카슈미르내 인-파 국경선인 통제선(LoC)에 대한 감시 협력 제안과 관련, "공동 검증이 이뤄질 것이지만 제 3자의 검증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파키스탄이 (이슬람 민병대의) 국경 침투를 지원치 않기로 결정한다면 양국이 공동 순찰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제안은 (파키스탄측이)검토해 볼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지역 검증을 위해 "공동 순찰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바지파이 총리는 그러나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내 월경 행위 단속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테러가 지속되는 현 상황은 협상에 이롭지 않다"면서 당장 두나라간 평화협상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특히 약 3천명의 이슬람 반군이 현재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내 캠프에서 인도로 침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지금도 침투가 이뤄지고있다"고 주장했다.

바지파이 총리는 현재 알마티에서 열리는 아시아 16개국 정상회담에 참석중이다.

이 회의에는 인도는 물론 파키스탄과 러시아, 중국 정상들도 참가하고 있다.

(알마티.뉴델리 AFP.AP=연합뉴스) ci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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