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코스타리카전이 열리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주변에서 일부 '파룬궁'(法輪功) 수련생들이 홍보활동을 벌였으나 경찰의 협조요청에 순순히 응해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4일 오전 9시40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진입로 주변에서 파룬궁 수련생으로 보이는 30여명이 노란 조끼를 입고 지나는 시민들에게 모자와 부채를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중국측의 예민한 반응을 우려한 경찰이 집단행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하자곧 바로 흩어져 개인별로 홍보활동을 계속하는 등 질서유지에 적극 협조했다. 이날 오전 11시께에도 한국 법륜대법학회 권홍대(50) 회장 등 대구지역 파룬궁수련생 20여명이 홍보를 위해 광주에 도착했으나 역시 경찰의 요청에 순응해 조용한홍보했다를 펼쳤다. 권 회장은 "중국과의 외교문제 등으로 우리들의 활동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우리는 월드컵 성공개최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다만 중국인들에게 한국에서는파룬궁 수련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