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구(OAS)는 3일 브리지타운에서열린 제 32차 연례 총회에서 반(反) 테러 협약을 승인했다. 총 34개 회원국 가운데 캐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도미니카 연방, 도미니카공화국 등 4개국만이 국내 법적 절차를 먼저 마쳐야한다는 이유로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 협약을 "자금, 정보, 송환 등 테러의 모든 면을다루는 매우 중요한 협약"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10개 관련 협정에 포함되어있는 반 테러 조처들을 통합시킨 이번 협약은3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대미 테러공격 사건에 뒤이어 마련된 첫번째 국제 반테러 협약이다. 테러 혐의자 송환 거부 이유로 정치적 동기를 배제하고 있는 이 협약은 6개 회원국들이 OAS 사무총장에게 최종 문안을 제출한뒤 30일내로 발효될 예정이다. (브리지타운(바베이도스)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