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민영방송인 ITV1이 중계한 잉글랜드-스웨덴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시청률이 84%에 달해 영국 TV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ITV가 밝혔다. 이날 경기는 후반전 절정에 1천300여만 가구가 시청, 일반적인 일요일 아침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기록의 2배에 달했다. 또 펍이나 집에 함께 모여 TV중계를 본 사람들까지 합치면 이날 시청자수는 훨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까지 일요일 아침 TV프로그램의 시청률 최고기록은 지난 94년 런던마라톤으로 당시 560만 가구가 시청했다. 지난 98년 월드컵대회에서 잉글랜드-튀니지아 경기 시청가구수도 1천130만에 달했으나 이번 대회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기록은 시차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큰 경기는 꼭 본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ITV의 스포츠국장 브라이언 바윅은 말했다. 이날 경기 시청가구수는 평균 1천250만 가구였으며 후반전 절정에는 1천370만가구로 나타났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