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3일 생명공학연구에 대한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적 협약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피셔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독일과 프랑스 외무부 후원으로 개최된 생명윤리포럼에 참석해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가 후손에게 인간적인 세계를 물려주려 한다면" 유전공학을 연구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행동강령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협약이 신기술의 남용을 방지하는 윤리적 기준을 설정할 뿐만아니라 유전자 연구를 고무할 수 있는 합리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셔 장관은 또 생명공학이 필수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에 관한 사회적 합의에근거해야 하며 생명공학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가 유엔에 공동 상정한 인간복제에 반대하는 국제협약이 생명윤리에 관한 국제협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생명공학 진보에 따른혜택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부국은 빈국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