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9명이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자국에서 테러공격이 재발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일 인터넷판에서 자사와 CNN의 공동 여론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응답자 3분의 1을 넘는 37%는 자신들의 도시나 마을이 테러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22-23일 양일간 미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부(CIA)나 연방경찰국(FBI)의 테러 방지 능력을 불신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분의1 이상(27%)이나 됐다. 그래도 응답자 71%는 양대 안보 기구의 테러 방지 능력에 신뢰를 표시했다.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9.11테러 이후 테러 경고를 수시로 발동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26%는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3%였다. 9.11테러 방지 조치 미흡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FBI, CIA, 부시대통령 보좌관들에 책임을 돌렸다. 응답자의 58%는 FBI에, 59%는 CIA에, 54%는 부시대통령 보좌관들에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부시 대통령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답변한 시민도 46%나 됐다. 한편 9.11테러후 가족과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70%에 달해 작년 11월 조사 때의 61%보다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