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 타임스(NYT)를 비롯한 여러 신문에 국제 문제에 관한 해박한 컬럼을 써온 저명한 컬럼니스트인 플로라 루이스 여사가 2일 파리소재 그의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 향년 79세. 지난 1922년 7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생한 루이스는 40년대초 당시 남성들이거의 지배해온 언론계(AP통신)에 입문했으며 그 후 20여년동안 남편 시드니 그루선과 함께 유럽 전역과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유럽 및 미국의 주요 신문에 자신의 기사를 기고해왔다. '세계의 창'으로 알려진 그의 첫 컬럼은 지난 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등을 다룬 특집 기사로 뉴욕의 뉴스데이(Newsday)지에서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후 점차 필명을 얻은 그는 72년 NYT에 스카웃된뒤 곧 파리 지국장에 임명돼 4반세기여 동안 역사적으로 중요한 세계 변화의 현장을 취재하기도 했다. NYT 편집국장을 지낸 A.M 로젠탈 전무이사는 "플로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특파원이었다"고 회고하면서 루이스의 서거를 애도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