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궁인 버킹엄궁에서 2일 오후 6시 40분께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의 원인과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궁내에 왕실 가족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경시청 대변인은 화재가 버킹엄궁 서쪽 테라스의 윗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와 긴급 구조차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1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오는 3일 궁내 정원에서 열릴 예정인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 팝콘서트 예행연습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비롯해 궁 내부와 경내에 있던 사람 수백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버킹엄궁 관계자들은 이날 화재가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행사 관계자들은 팝콘서트의 취소 여부는 "아직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보기에 중요한 것은 런던 경찰과 소방당국의 지도에 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