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동반자 카밀라 파커 볼스가 1일 처음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여왕이 이들의 관계를 받아들일 것임이 좀 더 분명해졌다. 파커 볼스 부인은 이날 버킹엄궁 정원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에서 여왕으로부터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앉아 새로운 위상을 과시했다. 여왕과 찰스 왕세자는 앞줄 중앙에 나란히 앉아 버킹엄 궁 콘서트에 처음으로 입장이 허용된 1만2천명의 일반 청중과 함께 콘서트를 즐겼다. 로열박스에는 여왕부군 필립공과 막내 아들 에드워드 왕자부부 등이 14명의 다른 왕족들과 함께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