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새로운 테러 공격의 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은퇴한 경찰관과 의사, 공익사업체 근로자 등이 자발적으로 위험을 감시하고 지역 사회의 비상 사태에 대응해 줄것을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라디오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차원에서 테러에 맞서기 위해 신설되는 `시민군'과 평화봉사단, `노인부대' 등을 포함한 자발적인 계획을 전례 없이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많은 대학의 교정에서 졸업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행정부 각료들은 전국을 돌며 2002년도 졸업생들에게 이웃과 국가에 대한 봉사를 삶의중심 부분으로 삼는 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 연설 당시 미국인 20만명이 지역 사회 봉사에 나설 것을 호소했으며 백악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민군에 3만4천여명이 지원했고 세계 70개국에 7천명을 파견하고 있는 평화봉사단에는 4만5천여명이 몰렸다. 부시 대통령은 "분노와 증오에 희망과 진보로 맞설 것"이라고 말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에 평화봉사단을 곧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상시에 동원할 은퇴한 의사와 간호원, 경찰서와 소방서를 지원할 자원봉사자, 그리고 위험을 찾아낼 수송 및 공익사업체 근로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하고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에 평화봉사단을 신속히 파견해 "우리가 매우소중하게 간직하는 보편적인 가치들'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