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형사 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던 미식 축구 선수 출신 인기 스타 O. J 심슨의 재판 당시 사용된 DNA 검사에 관한 증거물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됐다고 BBC 방송이 29일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심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 검사결과를 담은 봉투들이 혈액 분석을 한 회사에 의해 워싱턴 소재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파일에 실제로 혈액 샘플이 들어있지는 않으며 사건과 관계된 증거는 재판후에 주(州)에 넘겨졌다. DNA 기록을 넘긴 오키드 셀마크 사의 전무이사 마크 스톨로로우는 "국가에 대한의무감에서 자료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학자들이 기록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창고에 두어 먼지만 쌓이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 같다"고 말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공문서및 컬렉션 담당 책임자인 로버트 레오폴드는 이 파일이 DNA 검사 역사와 관련해 후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